초보 식집사의 초록 일기 몬스테라와 함께한 시간들 🌿💚
어느덧 내 손에서 자라난 몬스테라가 이렇게나 커질 줄 몰랐다. 3년 전, 전세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작은 화분 하나를 들였다. 그냥 예뻐 보여서, 집에 초록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그런데 그 작은 몬스테라가 자라면서 내 마음속에도 작은 변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잎이 넓어지고, 초록이 진해지고, 어느 날 문득 찢어진 새 잎이 올라왔을 때의 감동이란! 물꽂이를 해봤더니 작은 뿌리가 올라오고, 뿌리 내린 가지를 화분에 옮겨 심었더니 더 크게 자라기 시작했다. ‘내가 키운 거야?’ 믿기지 않을 만큼 신기한 순간이었다.
어릴 때부터 익숙했던 초록의 온기
사실 우리 집엔 늘 화분이 많았다. 거실에도, 베란다에도, 마당에도. 죽어가던 식물도 엄마 손을 거치면 다시 살아났다. 마치 마법 같았다. 어린 시절,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마당엔 들꽃과 엄마가 사랑하는 꽃들로 가득했다. 나는 앵두꽃을 좋아했다. 봄이면 하얀 꽃이 피고, 여름이면 새빨간 열매가 맺혔다. 그때부터였을까. 내 안에 작은 초록이 자라고 있었던 건
바다 대신 찾은 초록빛 위로
바다를 정말 사랑한다. 그런데 점점 바다에 갈 시간이 줄어들었다. 대신 초록을 늘렸다. 집 안에서라도 자연을 느끼고 싶었을까? 그렇게 하나둘 들인 식물들이 나만의 작은 숲을 만들었다. 몬스테라는 거실을 가득 채울 만큼 커졌고, 틸란드시아는 창가에 걸어두었다.
하지만, 초보 식집사는 모르는 게 많다. 분갈이는 언제 해야 할까? 식물등이 왜 필요할까? 물은 얼마나 줘야 할까? 화분을 들이고 나서야 비로소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배우게 되었다.
함께 초록을 키워볼래요? 🌿
나는 여전히 초보 식집사다. 하루하루 배우면서 성장 중이다. 식물을 더 잘 키우고 싶고, 더 깊이 알고 싶다. 이 블로그, "바다를 꿈꾸는 숲", 여기서 나의 식물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보려 한다.
혹시 나처럼 초보 식집사라면? 같이 공부해볼래요? 우리, 식물과 함께 성장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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